
우리나라에서 미얀마어로 정부 공식통역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두 명. 이 중 한 사람이 간호사다. 최근 지식경제부 공무출장 통역사로 미얀마에 다녀온 이영미 간호사(경기 시흥 센트럴병원)가 주인공.
2002년 남편과 함께 미얀마로 이민 가 국립양곤외국어대에서 미얀마어를 전공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양곤무역관, 미얀마 -한국 합작회사 등에서 통역을 담당했으며, 한국 방송사의 미얀마 취재를 돕는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했다. 안산1대학을 졸업했다.
2009년 한국으로 돌아온 후 간호사로 일하면서 미얀마어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KBS `러브 인 아시아', EBS 다큐멘터리 `미소의 나라 -미얀마', MBC `W' 등 방송프로그램을 번역하기도 했다. `미얀마 100배 즐기기' 여행책자도 공동 저술했다.
모두 센트럴병원 가족들이 적극 지지해준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김윤희 이사장을 비롯해 이순례 간호부장, 신경외과병동 동료 간호사들이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고. 이번 지식경제부 통역 건도 출장을 갈 수 있도록 흔쾌히 근무 스케줄을 조정해줬다.
이영미 간호사는 “미얀마어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도록 계속 공부하고 있다”면서 “통역사로 국가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통역은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소통시켜 주고, 그들의 표현과 감정까지도 전해주는 또 하나의 간호라고 생각해요. 간호사로, 통역사로 멋진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