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저널] 직장탈 <센트럴병원 외과 홍윤화 센터장>
직장탈이라는 질환은 직장이 전체 혹은 일부가 주변 조직과의 결합력이 약해져 항문 밖이나 항문강(직장과 연결된 배설강의 아래쪽 끝부분) 안으로 밀려나오는 질환이다.
항문 밖으로 나오는 경우, 육안으로 보이기도 하고, 항문 주위에서 뭔가 돌출 된 거 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에 굉장히 놀라게 된다. 직장이 항문 밖으로 많이 나오는 사람의 경우는 7cm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다.
직장은 정상적으로 배변 시 회음부 근육 항문과 함께 아래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직장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받게 되어서 직장이 항문강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환이다.
과도한 변비, 여성 변실금, 직장과 결장이 선천적으로 긴 사람, 항문에 치핵이나 치루수술을 한 경우 등에서 직장탈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직장탈은 배변 후에 심한 불쾌감을 가져오고, 엉덩이와 바닥 접촉 시 거북함은 물론, 심한 경우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 속옷에 거북스러운 분비물이 묻게 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된다.
직장탈은 약물이나 보존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은 없다. 증상이 계속 될 경우, 직장과 항문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 받으면서 결국 항문의 배변 조절기능이 약해지게 되며, 직장이 항문 밖으로 나온 후 자연히 들어가지 않을 정도까지 간 경우는 수술이 불가피 하다.
수술은 크게 항문을 통한 것과 개복을 해서 하는 수술로 나뉜다. 개복 수술의 경우 낮은 재발률이 장점이지만, 성기능 장애, 생식기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이 문제가 되어, 요즘은 거의 항문을 통한 수술이 이루어 지고 있다.
크게 보면, 항문의 크기를 줄여서 직장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는 방법, 빠져 나오는 장을 회음부를 통하여 절제하는 방법, 복강을 통하여 직장을 회음부에 부착시켜 장이 나오는 것을 줄이는 방법, 회음부의 근육을 재건하는 방법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통상 10% 내외의 재발률이 의학계에서 보고 되고 있지만, 수술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밀려 나오는 장을 전부 잘라내거나 겹쳐 꼬아 올렸다거나 혹은 꼬매 주었다고 해도 위에 있던 장이 다시 밀려나오는 경우가 환자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기 때문에 재발률이 10% 내외로 보고 되고 있다.
따라서, 환자 개인차를 제쳐두고 봤을 때, 직장탈은 거의 완치 된다고 보면 된다. 장기간 방치로 인한 괄약근의 손상과 배변기능의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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